한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안면마비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전과 후의 안면마비 발병률, 회복률 및 재발률을 비교 분석하여 코로나19와 안면마비 발병 사이의 관계를 탐구했습니다.

특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벨마비 환자의 발병률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이전 기간의 발병률이 75.3%였던 것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83.6%로 약 8.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완전 회복률은 88.2%에서 73.9%로 하락하고, 재발률은 2.9%에서 7.5%로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고령의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벨마비 발병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이 증가하며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 비율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당뇨병이 있는 고령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안면마비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연구를 이끈 이종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와 안면마비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함으로써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나 치료 방법이 안면마비 발병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 게재되어 학계와 의료계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효진기자/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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