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의 조현웅 교수가 최근 대한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메리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상은 암 연구 분야에서의 혁신적 기여를 인정받아 수여되는 상으로, 조 교수는 난소암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킨 연구로 주목을 받았다.

조 교수의 연구는 '난소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골반 초음파 기반 딥러닝 모델'을 주제로 하며, 2015년부터 2022년까지의 난소암 및 양성 낭종 환자 80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골반 초음파 영상과 환자의 나이, CA-125 수치를 활용하여 딥러닝 기반의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AI 모델은 ResNet50과 DenseNet121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영상의 주요 특징을 추출하고, 양성 난소종양과 난소암을 구분하는 데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난소암 조기 진단에 필수적인 민감도는 90%를 넘는 결과를 기록했다.

조 교수는 “골반 초음파를 이용한 난소암 진단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진단 성능을 개선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 연구를 통해 딥러닝 기반의 초음파 진단 기술이 난소암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효진기자/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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