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초로 800Gbps급 대용량 유선망을 차세대 백본망에 도입하며 AI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상용망에서 800Gbps급 유선망의 시험 개통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작업은 5G, AI, 클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호가 함정 정비를 위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했다. 이번 입항 행사에는 극동 미해군해상수송사령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거제시 등 양국의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월리 쉬라’호는 해상에서 다른 함정에 탄약, 식량, 수리 부품, 연료 등을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군수지원함으로, 약 4만 톤급의 배수량을 갖추고 있으며 길이 210m, 폭 32.2m에 이른다. 이 함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3개월간의 정비 작업을 거친 후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은 해군 전력 유지보수의 거리적 어려움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함정 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유지·보수·운영)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세계적 수준의 함정 기술력과 정비 인프라를 바탕으로 MSRA(함정정비 협약)을 획득하고 이번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맡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여 K-방산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미국 MRO 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수출된 함정의 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박은지기자/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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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