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의 물류 계약을 맺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자회사 챠이냐오를 통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소포 등을 국내 라스트마일(택배) 위탁 회사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입찰을 통해 기존 계약이 다음 달 만료되는 데 따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CJ대한통운이 지금처럼 반수 이상의 물량을 처리하고,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소포 등이 나머지 물량을 나눠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택배 물량은 기존에는 다자계약 형태로 CJ대한통운이 80%를 담당하고, 한진 등이 나머지를 처리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에 진출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의 수의 계약을 했으나, 올해부터 경쟁 입찰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택배 단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통관을 1년간 위탁할 업체도 경쟁 입찰로 선정했다. 통관 위탁 업체는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CJ대한통운을 포함한 다수의 업체가 선정됐다.

CJ대한통운과 알리익스프레스 간의 이번 물류 계약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은지기자/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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