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와 하나기술, 이차전지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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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국내 대표 이차전지 장비업체 하나기술과 '이차전지 생산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구성품을 쌓고, 제품 불량과 장비 이상 동작을 감지하는 스마트 머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SK C&C는 다년간의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에지(Edge) 기술을 활용해 하나기술의 전체 공정 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나기술은 2000년 설립 이후 글로벌 이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물량이 확대되면서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앞서 양사는 SK C&C의 'AI+에지 기술'을 하나기술의 주요 장비에 탑재해 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하고 셀 품질 불량을 방지하는 예지정비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이차전지 공장에 빠르게 공급 가능한 일체형 스마트 머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차전지 제조 공정 핵심 장비인 스태킹(Stacking) 장비부터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하나기술은 초당 0.4초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태킹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머신은 설치와 동시에 제조 공정 과정에서 상세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불량과 미세한 장비 이상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하여 고장을 방지하고 생산능력을 개선한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 제어를 통해 생산성 평가와 장비 상향 평준화를 유도하며, 예지정비도 가능하게 한다.
하나기술의 전략마케팅 총괄 이인식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기술의 이차전지 공정장비를 지능화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여 고객에게 높은 품질과 수율을 보장하는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C&C 디지털팩토리 사업단장 김민혁은 "이차전지 생산 장비를 스마트 머신화 하면 제조 변수를 분석하여 수율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안전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하나기술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디지털 팩토리 수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지기자/2024.05.28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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