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교통난 해소, 중봉터널 2027년 착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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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봉터널이 2027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는 29일, 북부권의 숙원사업인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적격성 조사에서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의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 편익(B/C) 비율이 1.2로 나타나 경제성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B/C 비율이 1 이상이면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중봉터널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와 왕길동 검단 2교차로를 연결하는 4.57km 길이의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다. 이 터널은 경인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통과하는 대심도터널로 설계되며, 총사업비는 3551억원, 공사기간은 5년이다.
인천시는 적격성 조사가 다음 달에 마무리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27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중봉터널이 완공되면 경인아라뱃길로 단절된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을 연결하여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시 간선도로망 남북 2축이 완성된다. 이로 인해 미추홀구에서 서구 검단까지 이동 시간이 13분 단축되며, 현재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 봉수대로와 서곶로의 교통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시 도로과장 최점수는 “중봉터널은 인천 북부권역의 발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2026년 7월 시행될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서구와 검단구를 연결하는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효진기자/2024.05.29
gywls147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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