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현지시간 4일 영국 선급인 LR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VLAC)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 AIP)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암모니아 연료전지는 크래킹(Cracking) 기술을 이용하여 고온 촉매반응을 통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리한 후, 이를 연료전지에 공급하여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입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는 추진용 메인 엔진과 전력용 발전기 엔진을 모두 연료전지로 대체했습니다. 이를 통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선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내연 기관과 오일 관련 기자재가 필요하지 않아 선박 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은 현지에서 주요 선급으로부터 9만6000CBM급 및 15만CBM급 VLAC의 기술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적극적으로 친환경 신제품을 개발하고 미래 선박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암모니아는 조선해운업계의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솔루션이며,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신제품 개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은지기자/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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