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8인치 전력반도체 소자 생산 공장, 부산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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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8일 오전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서 ㈜아이큐랩의 '8인치 전력반도체 전용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의 8인치 전력반도체 제조시설로, 국내 전력반도체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강경성 산업부 1차관,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 변환, 변압, 안정, 분배,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반도체로, 전원이나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력을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각종 기기에 적합한 전압과 전류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큐랩은 1,000억 원을 투자해 부산 공장을 신설하며,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연간 3만 장의 전기차용 8인치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에 있는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부산은 지난해 7월 대구(모터), 광주(자율주행), 안성(반도체 장비), 오송(바이오 소부장) 등과 함께 정부의 ‘2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어 기업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기술 자립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목표로 정부가 지정한 단지로, 기반시설 우선 구축과 공동 테스트베드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여러 투자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우리 시도 이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협업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지기자/2024.06.05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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