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 9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1일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미국선급협회(ABS),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티엠지종합엔지니어링, 케이알엔지니어링, 영창중공업, 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 세스코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HD현대중공업이 함정 MRO 사업의 핵심을 이루는 정비 전문업체 및 중견 조선소, 정비 인프라 구축 전문업체 등과 협력해 건조 중심의 함정 사업을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부품 공급, 정비 지원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정비시설의 현대화와 플로팅 독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선급협회(ABS)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미국 해군 함정 MRO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주호선 특수선사업대표는 "우수한 업체들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함정 MRO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함정 MRO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박은지기자/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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