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증설하고자 한다고 12일 밝혔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하여 전체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1.4배 확대하는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 발전의 증가와 함께 전력 사용량이 높은 분야인 인공지능, 전기차, 반도체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 및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이러한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창원 공장의 증설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하여 생산능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생산 능력은 약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에서는 전력망 보강 및 신규 증설을 중심으로 수익을 늘리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환경 친화적 전력기자재 연구개발 센터를 세우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전력시장 내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특수변압기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으로 글로벌 초고압변압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의 바람에 제대로 올라타서 글로벌 시장에서 탑 클래스 공급 업체로 자리잡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지기자/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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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