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혐의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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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건설사 K건축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혐의에 대해 향후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K건축과 국내 케이블 제조업체 A사 관계자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K건축이 LS전선의 고전압 해저케이블 기술 정보를 A사에 유출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바다 속에 설치돼야 하므로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며, 전 세계적으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LS전선을 포함해 6곳에 불과하다. LS전선은 이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약 20년간 1조원을 투자했다.
K건축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를 담당했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를 위해 K건축에 도면 자료를 제공했으며, K건축은 LS전선의 모든 노하우를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K건축과의 계약 시 비밀 유지 의무를 명시했으며, 용역 과정에서 발생되는 모든 자료가 기밀사항임을 강조했다. LS전선은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기술 유출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500㎸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 핵심 기술로서, 제조 기술 및 설비 관련 사항이 다른 국가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지기자/2024.06.14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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