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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 2억2000만 달러 규모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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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은지기자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4-06-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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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와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총 2억2000만 달러 규모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향후 2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수주 시 총 수주 금액은 약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폭 42.8m, 운항 속도 22노트의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9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선박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SOx Scrubber)가 설치되며,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으며, 2022년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해 영국선급(LR)으로부터 기본 설계에 대한 승인(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같은 해에 같은 크기의 선박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HJ중공업은 시황 회복과 친환경 선박 기술력 덕분에 글로벌 선주사들의 발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2021년부터 2022년에 걸쳐 수주한 총 6척(4억1000만 달러 규모)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선주사로부터 품질에 대한 극찬을 받았다.


    또한, HJ중공업은 최근 핀란드의 바르질라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한 뒤 하역할 수 있는 '탄소 포집·저장 85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하며,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라며 "고품질 선박과 납기 준수를 통해 선주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지기자/2024.06.20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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