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의 국영 인터넷 기업인 비엣텔넷의 데이터센터(IDC)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를 통해 IDC용 버스덕트를 제공하게 됐으며, 이 제품은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건설 중인 대규모 IDC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플랜트, 빌딩, 아파트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때 전선을 대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IDC에 버스덕트를 도입하면 전력 소모를 기존의 전선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LS에코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함에 따라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요 데이터를 베트남 내에 보관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IDC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IDC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와 유럽으로의 수출 확대를 이어가며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연간 실적도 역대 최대로 달성했습니다. 또한, LS에코에너지는 자회사인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은지기자/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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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