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팜텍, 대한석탄공사와 몽골 홋고르샤나가 석탄광산 매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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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팜텍과 대한석탄공사가 공동 소유한 몽골 홋고르샤나가 석탄광산의 매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비엘팜텍은 25일, 이 광산이 2010년 12월 대한석탄공사와 컨소시엄으로 당시 1000만 달러에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홋고르샤나가 광산은 매장량 5억4000만 톤, 경제적 가치 130조 원 상당의 몽골 최대 노천광산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 광산은 제철용 석탄(Coking Coal)을 노천에서 직접 채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해당 광산이 도로, 철도 등 인프라와 관련 산업 기반이 부족한 몽골 서북부에 위치해 있어 본격적인 채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5월 16일, 홋고르샤나가 광산의 지분 14%가 미화 400만 달러(한화 약 56억 원)에 매각되었다.
지분 14%를 인수한 매수인은 몽골 대기업 ‘스카이 메리디언(Sky Meridian)’의 오너인 에르덴슈렌이다. 스카이 메리디언은 몽골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석탄광산 생산수출, 천연가스 수입유통, 석유제품 수입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카이 메리디언의 지분 30%는 호주 상장 기업 ‘제이드 가스(Jade Gas)’가 보유하고 있으며, 제이드 가스는 몽골에서 CBM(석탄층 메탄가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카이 메리디언은 14% 지분 매입에 이어 홋고르샤나가 광산의 51% 지분을 소유한 비엘팜텍과 대한석탄공사에게도 지분 전량 및 경영권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된 51% 지분 인수 희망가격은 1400만 달러(한화 약 194억 원)이다.
비엘팜텍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몽골 서부를 연결하는 서부철도 개발이 구체화되면서 홋고르샤나가 석탄광산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스카이 메리디언 외에도 중국 에너지 기업과 몽골 상업금융그룹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 자문사를 통해 매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매수 희망자가 늘어나고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반영된다면 홋고르샤나가 광산 지분 51%의 가치는 400억 원 전후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비엘팜텍의 시가총액은 500억 원 규모이다.
비엘팜텍은 “홋고르샤나가 지분 51%가 매각된다면, 매각금액을 보수적으로 산정하더라도 최소한 100억 원의 현금을 배당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신규 비즈니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은지기자/2024.06.25
alska3421@naver.com
사진출처-홈페이지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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