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첨단 무인이송장비(AGV) 실적을 확대하며 스마트 물류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7일 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발주한 약 828억 원 규모의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제작 및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AGV는 화물을 자동으로 지정된 장소로 이송하는 무인 차량으로, 물류 자동화의 핵심 장비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2029년까지 총 44대의 항만 AGV와 관련 인프라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광양항의 모든 물류 과정에서 완전 자동화가 구현될 예정이며, 현대로템은 이에 필요한 컨테이너 이송, 적재, 반출 등의 작업을 맡게 된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AGV는 최대 65톤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으며, 30분의 고속 충전으로 8시간 동안 작동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교신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안정적이고 정밀한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독자 개발한 AGV 관제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물류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물류 처리가 가능하게끔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AGV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여 물류 자동화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광양항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부산 신항 7부두 AGV 공급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AGV 실적을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박은지기자/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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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