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오피스텔 월세 지속 상승…전세사기와 공급 부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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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지기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1-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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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와 오피스텔의 월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세사기 확산과 아파트 외 주택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104.87을 기록하며 2023년 2월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빌라의 경우 전세 가격도 오르고 있지만, 월세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빌라 전세가격지수는 96.51로 7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월세지수는 2.3% 오르며 전세지수 상승폭(0.6%)을 크게 웃돌았다.


오피스텔 월세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1.58로, 같은 해 1월(100.9)부터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전세의 월세화'와 비아파트 주택 공급 감소를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 813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7%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입주는 36만 5770가구로 13.0% 증가했다.


올해도 이러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비아파트 인허가 건수는 전년 대비 29.6% 감소한 3만 3583가구에 그쳤으며, 착공 물량 역시 21.6% 감소한 3만 1223가구로 집계됐다. 비아파트 주택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월세 상승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은지기자/2025.01.06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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