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조선·해운업 대표단, 한국 조선사 방문…협력 가능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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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지기자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12-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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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조선·해운업계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조선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인도가 대규모 선박 발주와 조선업 육성을 계획 중인 가운데, 한국 조선사를 잠재적 파트너로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알 락슈마난 인도 해운부 차관보를 포함한 인도 대표단은 이달 초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을 방문해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대표단은 각 조선사에서 선박 건조 능력, 조선소 운영체계, 친환경 선박 기술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인도가 한국 조선소를 찾은 이유는 신규 상선 1,000척 확보 계획과 관련이 있다. 인도는 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다양한 상선을 발주해 해운 경쟁력과 조선산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인도 내 30여 개 조선소는 중소형 선박 건조에 주력하고 있어 대형 선박 제작 및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능력을 가진 한국 조선업계를 자국 조선업 육성을 위한 주요 협력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에 이은 인도의 협력 요청으로,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의 우수성을 언급하며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인도 대표단은 한국 방문 이후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 관계자들을 인도로 초청해 구체적인 협력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도가 실제로 대규모 선박 발주와 고강도 조선업 육성에 나설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은지기자/2024.12.26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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