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파운드리-한화인텔리전스 합병, 글로벌 적외선 센서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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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파운드리(구 트루윈)는 한화인텔리전스와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적외선(IR) 센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지난 6일 공식 발표되었으며, 이를 통해 엣지파운드리는 IR 센서 기술의 완전 내재화를 이루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합병 이후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인텔리전스의 설계 및 기술 역량을 흡수하며, IR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 자율주행,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한화인텔리전스의 최대주주였던 한화시스템은 엣지파운드리 지분 9.69%를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고, 기존 최대주주였던 에이아이코어비즈는 지분율이 12.54%에서 10.15%로 감소하지만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한화인텔리전스는 2021년 한화시스템과 엣지파운드리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국방용 열화상 센서를 비롯해 자율주행 차량용 나이트비전, 모바일 센서 개발에 주력해왔다. 엣지파운드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군수 분야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인텔로(Dataintelo)에 따르면, 글로벌 적외선 센서 시장은 2023년 약 23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2년까지 연평균 10.8% 성장해 58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엣지파운드리는 이번 합병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생산 설비를 연간 5000웨이퍼 규모로 증설하고 최신 제조 장비를 도입해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대표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 시장에서 1위 IR 센서 공급사를 목표로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국방부터 민간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합병 관련 주주총회는 내년 2월 6일에 열릴 예정이며, 주주확정기준일은 내년 1월 9일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3월 1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9일로 계획되어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엣지파운드리는 글로벌 IR 센서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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