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1% 감소한 5,943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주요 원인은 제품 판매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충당금 설정이다. 이로 인해 에코프로는 영업손실 1,088억 원을 기록했다.

가족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6% 감소한 5,2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환율 변동과 광물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재고자산 평가손실액 188억 원을 반영하며 412억 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전구체 제조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은 659억 원으로 전 분기 수준과 유사했으나 영업손실은 전 분기의 37억 원에서 385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구체 판매량이 21% 늘어난 반면, 판매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에 기인한다.

반면, 에코프로 그룹 내 유일한 친환경 솔루션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56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58% 상승한 57억 원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과 전방산업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실적에 아쉬움이 크다”며, “향후 기술 경쟁력 제고 및 원가 혁신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2025년에는 유럽 전기차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북미 지역 주요 고객사의 공장 가동으로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은지기자/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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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나무위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