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급등에 김치 품귀 현실화, 포장김치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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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배추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주요 식품기업들의 포장김치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일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는 품절 현상이 발생하는 등 김치 품귀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상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은 각각 14%와 12% 증가했다. 특히 종가 포기김치와 맛김치 등의 매출은 17%나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포장김치 수요는 김장철을 앞둔 상황에서 배추 가격 상승과 직접 김치 담그기를 포기한 소비자들로 인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배추 수급 문제로 인해 포장김치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품절된 상품이 속출하며, 일부 중소 김치 제조업체들은 배추 수급 부족으로 포기김치 판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52% 오른 9,383원으로, 대형마트에서는 포기당 2만 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을 배추가 출하되면 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평년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 16t을 수입하기로 했으나, 이는 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박은지기자/2024.09.26
alska3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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